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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분열과 마이너스 성장에 신음했던 2015 목회현장대형교회뿐 아니라 중형교회에서도 교회분규 빈번
   
▲ 2015년 목회현장은 대형교회뿐 아니라 중형교회에서도 교회분규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갈등과 분열의 현장이 됐다. 아울러 교회 성장이 정체되면서 마이너스 성장에 시달리며 재정악화로 인한 이중고를 겪었다.

2015년 한국교회 목회현장은 그야말로 고군분투의 현장이었다. 많은 교회들이 교회 성장의 한계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다. 교회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 실추로 복음전파의 문은 갈수록 좁아졌다. 전도는 위축되었고, 교회는 활력을 잃었다.

교회 성장의 정체 내지는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교회의 공신력 약화였다. 교회를 둘러싼 각종 부패와 비리가 언론 지상을 뒤덮었다. 교회 세습과 성추문, 몰카와 칼부림 사건에 이르기까지 교회를 둘러싼 사건사고는 1년 내내 끊이지 않았다. 안 그래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던 교회는 그야말로 침체의 시대에 돌입했다.

상황이 이런대도 많은 교회의 구성원들은 교회의 주도권 다툼에 몰입했다. 올해 목회면 기사 중 대다수를 차지한 것은 각종 교회의 갈등과 분열상이었다. 돈과 권력을 가진 대형교회는 말할 것도 없고, 어느 정도의 재산을 가진 중형교회들에서조차 이러한 교회분규가 속출했다. 이러한 분규의 이면에는 교회 비리와 부정, 이로 인한 교권과 이권 다툼이 독버섯처럼 자리를 잡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교회가 내홍에 신음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대형교회들 상당수가 각종 비리와 부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교회 내부가 들끓었다. 이 같은 의혹은 대부분 교회 내에서 해결되지 않고 사회법정으로 확대돼 개교회는 물론 전체 한국교회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 그 결과 한국교회의 위상은 끝 모를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발길을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교회에 다니려는 ‘잠재적’ 전도대상자들은 현저히 줄었다. 복음을 전하고 전도를 하고 한 생명을 교회로 이끄는 일이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더욱 어려운 현실이 됐다.

이는 또한 교회 양극화를 부채질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언론 지상을 덮고 있는 대형교회 목사들은 수십억 원을 ‘주머니 쌈짓돈’ 쓰듯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한국교회 대다수를 차지하는 미자립교회와 농촌 및 산간교회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에 휩싸여 있다.

이들 대형교회들로 인해 한국교회 전체의 이미지가 상실돼 교인수가 줄어드는 것과 동시에 이들 교회들로부터 비교당하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목회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 목회현장 곳곳에서는 ‘큰 교회를 하는 것이 마치 성공한 목회를 하는 것’이라는 풍토가 자리를 잡고 있다. 하나님의 부름 받은 종으로서 죽어가는 영혼을 구하고 청빈의 자세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목회자가 존경을 받는 것이 아니라 큰 교회 건물을 세우고 많은 교인들을 거느리며 제왕적 자세로 군림하는 목회자가 성공한 목회자로 대접받는 그릇된 인식이 만연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너도 나도 커다란 교회 건물을 짓기에 혈안이 되어 버렸다. 결국 교인들의 돈을 끌어다가 커다란 교회당을 지어 놓고 이자조차도 감당하지 못해 빚더미에 깔려 파산하는 교회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 교회들 중 상당수는 한국교회가 이단시하는 단체로 넘어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교회에 만연한 물량주의와 성공주의 목회관을 타파하고 목회자들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일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부귀와 지위를 탐하고 자신의 욕심과 욕망을 채우려는 자세를 내려놓아야 한다. 이럴 때만이 한국교회가 실추된 위상을 회복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 아울러 목회현장에서도 교회의 크기가 아닌 목회자의 됨됨이로 평가받는 풍토가 조성될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미자립교회의 목회자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에 부흥의 불길을 일으키고 예수님의 복음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전파하겠다는 열정을 붙잡고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2016년은 이러한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재호 기자  ck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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