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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추수감사절 감사헌금 어디에 사용했는가?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11.19 07:40

   
▲ 오 수 강 목사
지난봄에 걱정했던 바는 금년 농사가 참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었으나 다행히도 풍년이 들어 평년작을 웃돈다고 하니 진정 감사할 일이다. 그러나 농민들은 풍년이 되어도 걱정인 것은 국민들이 쌀 소비를 예전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대용식으로 인한 절미 아닌 절미로 인해 쌀 소비가 줄어들어 걱정인데, FTA로 인해 우리 식성에 맞는 고급 쌀들이 대량으로 수입 된다고 하니 내년 농사를 지어야 할지 걱정이라고 한다. 이런 걱정 한국교회는 알고 있는지 걱정이다.

농어촌이다 도시에도 추수감사 주일이 찾아 왔다. 추수감사절은 우리나라의 국민성과 잘 맞지 않은 서양의 풍습이 그래도 복음 전도와 함께 시작되었으니 우리 정서와 딱 들어맞지는 않아도 기독교역사와 함께 해 왔으니 어느 정도 뿌리는 박인듯하다. 예전 교회에서 특별한 놀이 문화가 없을 때에는 추수감사주일을 교회 전도와 부흥의 계기로 삼기 위해 대부분 교회에서는 동민들을 초청하여 교회를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그래서 음식도 특별히 만들어 대접에 신경을 쓴 결과 교회는 주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게 되어 전도의 열매로 이어졌다.

그런데 현대는 추수감사주일은 그 교회만의 행사로 조용히 지낸다고들 한다. 그러나 추수감사주일에 농촌이나 도시나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감사를 표시하는 방법은 역시 얼마의 돈을 준비하여 헌금으로 드린다.
교회는 일 년 경상비 예산에 감사주일 헌금 항목을 설정해 대부분 교회의 일반 예산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일부 의식이 있는 교회에서는 추수감사주일 헌금은 따로 모아 구제나 선교 헌금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구약에 유대인들은 밭에 곡식을 벨 때에 모퉁이곡식은 베지 않고 그대로 둔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나그네, 고아, 과부, 가난한 자, 땅이 없는 자들이 베어다가 최소한도로 굶주림을 피하게 하라는 하나님의 뜻인 것 같다. 그러니까 추수감사주일에 헌금을 하는 의미도 유대인들이 밭모퉁이를 베지 않고 남기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감사주일 특별 헌금의 사용목적 또한 성경에 근거하여 사용함이 옳은 일인 줄로 생각한다.

문제는 한국교회 전체가 십시일반으로 감사주일 헌금을 모아 대 국민을 향한 사랑의 헌금으로 사용함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일 년 한 주간의 헌금 그것도 도시나 농촌 할 것 없이 모두 특별하게 곡식을 주신 생명의 주인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신앙으로 드린 예물인고로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함이 타당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은 과부와 고아의 하나님이시라고 하셨다. 그리고 가난한 자들의 편이 되시는 분이라고도 하셨다. 그리고 이제는 지구촌을 두루 살펴보아 노력으로 해도 잘 못사는 나라의 굶주리는 백성들에게 우주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한국교회가 나누어 주는 사랑의 실천을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추수감사주일 헌금은 각 교회는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혹시 자체 행사에 과도한 예산을 편성해 자신들끼리만 먹고 마시는 행사로 끝내버리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배만 부르면 남의 배고픔을 알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개인적인 습성과 병이 개 교회에로 옮겨와 개 교회 잔치로 끝을 내고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은 소 닭 보듯 하는 교회는 아닌지? 작은 교회나 개척 교회의 어려움은 외면하고 열악한 선교지에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진실한 선교사와 선교지 걱정은 안중에도 없는 개 교회 주의로 인해 추수감사주일이 격하되고 있으나 마나한 행사로 전락되게 하지는 않았는지 걱정이다.

한국교회의 부자 근성은 마치 농산물을 과잉생산해 창고를 더 짓는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어리석은 부자에 대한 경고는 곧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시는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자신만 알고 자신만 배부르고 자신의 영혼만 위로하는 나눔은 생각해 보지도 못한 자린고비 어리석은 부자가 곧 한국교회의 모습이라고 한다면, 어리석은 부자는 나눌 줄 모르는 어리석음으로 인해 그 날 밤 목숨의 주인이 목숨을 찾아 가셨다.

한국교회의 생명을 손에 쥐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나눌 줄 모르는 한국교회의 생명줄을 언제 끊어버릴지, 한국교회의 모든 것이 누구의 것이 될 런지 가히 짐작만 해도 끔찍스러운 일이다.

나눌 줄 모른 한국교회 지금도 멀쩡한 건물 헐고 엄청난 헌금을 드려 건물 늘려 짓는 일은 어리석은 부자가 창고를 늘려 짓는 행동과 동일하다. 한국교회여 이제 속죄하는 마음으로 추수감사주일 헌금부터 이것저것 생각지 말고 나누어 주는 일을 해보자. 국민들에게 본이 되는 일을 해보자 혹시 하나님이 생명을 연장 해 주실지 모르는 일이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담임/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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