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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교회 60년 발자취…방황하는 한국교회 이정표 제시제36회 신촌포럼서 신촌성결교회 과거와 현재, 미래 다뤄
   
▲ 제36회 신촌포럼에서는 60돌을 맞은 신촌성결교회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방황하는 한국교회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36회 신촌포럼이 지난 5일 오전 신촌성결교회(담임 이정익 목사) 이천홀에서 ‘신촌교회,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신촌교회의 지나온 60년 발자취와 현재의 위치, 미래를 내다보면서 그 안에서 갈 곳을 잃어버려 방황하는 한국교회가 가야할 길을 찾고자 마련됐다.

이정익 목사(신촌포럼 대표)의 개회사로 문을 연 포럼은 강일구 박사(신촌포럼 위원장, 호서대 총장)의 인사 및 포럼소개, 신촌교회 창립 60주년 영상 시청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정익 목사는 “그동안 포럼에서는 한국교회 전체와 사회문제를 살펴봤는데, 이번에는 신촌교회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면서, “오늘 포럼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교회문서에 공식적으로 등재되는 만큼 소중한 내용들이 다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일구 박사는 “올해는 신촌교회가 60주년을 맞는 해로, 지금까지 해온 모든 신촌포럼을 정리하는 내용으로 할 것”이라며, “특히 신촌교회의 내부 분위기를 살펴볼 예정으로, 귀한 포럼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보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제1강에서는 민경배 박사(연세대 명예교수)가 신촌교회의 과거와 현재를 두루 살폈고, 전철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제2강에서는 최현종 박사(서울신대 교수)가 신촌교회의 미래를 위한 몇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민경배 박사는 1955년 1월 30일 첫 예배를 드린 지 올해로 환갑을 맞은 신촌교회의 역사적 위상을 둘러보고, 지난 역사 속에 계시된 미래의 비전을 모색했다.

이에 따르면 신촌교회는 지난 1955년 1월 30일 서대문구 창천동 이성봉 목사 사택에서 가정예배로 첫발을 내딛는다. 그리고 1955년 2월 5일 초대 담임목사로 이성봉 목사가 취임하고, 이정율 목사, 최학철 목사, 정진경 목사, 이정익 목사가 순서대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교회도 창천동에서 노고산동, 동교동으로 옮겼으며, 지난 2011년 3월 현 신축교회당에 입당했다.

민 박사는 먼저 이정익 목사에 대해 “한국교회의 상징적이고 주도적인 대표적 목사이자 신학자”라면서, “한국교회가 세계적 사명을 감당하는 현대라면, 이 목사는 세계적 명성의 기독교 전형의 우뚝 솟은 자랑스러운 목사”라고 칭송했다.

신촌교회에 대해서도 “신촌교회는 기독교의 진수인 성례적 의미와 가치를 그대로 실천하는 곳으로, 성전도 성봉기념과 비전홀, 전통과 현대, 신앙과 신학 그리고 문화의 연계, 청소년과 노년, 한국과 다민족, 국내와 세계 그리고 교회와 인근 지역사회 등 성례적 교회로 현장에 실체로 서 있는 것”이라며, “기독교의 진수가 성육신에 있고 성례에 있다면, 우리교회가 바로 그런 교회로 참 기독교회의 실상과 증거가 여기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연-외연의 구도로 정착해 예배를 통해서 쌓여진 봉한 포도주나 가죽부대가 터지게 된 것 같은 동력이 형평 따라 표출 동원되는 거대한 내연관계로 발전해 한국교회의 거대한 신앙적 역사적 실체의 모델을 이루고 있음을 설명했다.

민 박사는 또 “사이즈로 보아도 신촌교회가 한국교회로서는 가장 이상적이며, 교인들 서로가 다 알만한 정도의 면식이 있어야 한다”면서, “공동체란 서로 살갗에 닿는 다사함이 있어야 하는데 신촌교회가 바로 그렇다”고 말했다.

특히 민 박사는 “신촌교회는 한국의 상징적인 대표적인 기수교회로, 앞으로 한국교회를 상징하고 대표하고 뭉치게 하고 고양시키고 주도하는 그런 교회로서 글로벌 시대의 선도적 교회로서의 사역을 다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밖에도 민 박사는 한국성결교회의 역사를 그 출발점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신앙과 전도방법 △한 교단으로서의 형성과정 △한국교회 찬송가에 공헌 △초기선교의 시련 △박현명 목사의 공헌 △신사참배 반대운동 등으로 나누어 상세하게 살펴봤고, 한국성결교회가 역사 속에서 한국교회와 대사회에 준 영향을 따져봤다.

이에 대해 민 박사는 “성결교가 일본에서 들어온 때가 1907 정미조약 때의 일이라 ‘일본이 기독교를 사주해 한국교회를 분쇄하고자한 계책의 하나’라는 오해에 시달렸다”면서, “하지만 일제 말기에 보여 주었듯이 성결교회는 가장 복음적이고, 가장 성서적인 교회로서 끝까지 순난을 겪은 참 그리스도의 교회였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제 성결교회는 이제 3대 한국 교파교회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며, “2012년 조사에 의하면 1549 교회, 2695 교역자, 7만 교인의 교세를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에 나선 최현종 박사는 한국 개신교의 상황을 인구센서스의 분석을 통해 살펴보고, 탈물질주의, 종교의 이미지, 기능, 지역성 등의 문제와 연결해 신촌교회의 미래를 위해 몇 가지를 제언했다.

최 박사는 “실존적 안전의 증가에 따라 종교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 수 있다”면서, “예기치 않은 불안 요소의 개입, 한 사회의 부의 분배의 불공정성, 복지의 쇠퇴 등과 같은 요소들은 이러한 경향을 변화시킬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방향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박사는 “물질주의적 가치관이 우세하던 시대에는 축복과 물질적 안녕이 가장 중요한 종교적 욕구였다면, 탈물질주의적 가치관이 확산됨에 따라 인생과 삶의 특정 사건에 대한 해석, 혹은 의미 부여가 중요한 종교의 기능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물질주의자, 새로이 등장하는 체계에 의해 해결 불가능한 나머지 문제들은 기존의 축복과 현실적 문제의 해결 등을 여전히 중요한 종교의 과제로 남길 것”이라며 개교회가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른 한계적 특수화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특히 최 박사는 한국의 종교상황에서 종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에 대해서는 종교자체의 신뢰도 및 이미지임을 강조했다.

이에 최 박사는 “개신교의 긍정적 이미지인 열정적, 동적, 활동적 이미지의 제고와 부정적 이미지인 배타적, 이기적, 물질적 이미지를 극복하는 노력이 교계 전체 및 개교회 차원에서 필요하며, 특히 가톨릭과 대조되는 성직자의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 박사는 지역성의 문제와 관련, 교회 구성원의 거주지와 관련해 볼 때는 어느 정도 그 중요성을 상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박사는 “더 이상 많은 교회가 예전과 같은 지역교회로 존재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이는 단순한 지역성의 상실이 아닌, 연결적 속성을 지닌 지역성의 확대로 나타날 수도 있으며, 또한 교회의 지리적 위치에 따른 지역과의 관계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으미를 지닐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유종환 기자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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