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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신 목사] 교단 총회에는 여성과 청년이 없다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10.07 09:18

   
▲ 김 희 신 목사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 9월 있었던 각 교단총회를 참관하고 그 결과를 모아 카드뉴스를 발행했다. 개혁연대는 이 카드뉴스에서 남성중심의 총회, 생산적이지 못한 총회의 모습을 꼬집고 돈선거가 여전한 모습도 지적했다.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총회 현장에는 여성과 청년이 없다는 것이다. 기장 총회의 경우 목사와 장로 총대가 각 360명인데 반해 여성 총대는 58명(8%)에 불과했다. 청년 총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예장 통합은 목사와 장로 총대가 각각 750명인데 반해 여성 총대는 16명(1%)에 그쳤다. 청년 총대는 역시 없었다.

그나마 이런 교단은 나은 편에 속한다. 국내 최대의 교세를 자랑하는 예장 합동에는 목사와 장로 총대가 각각 766명, 763명이었지만, 여성과 청년 총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예장 고신도 목사와 장로 총대가 각각 237명이었지만 여성과 청년 총대는 단 한명도 없었다. 각 교단의 총회라는 것이 5-60대 이상 남성들의 전유물인 셈이다.

교회개혁연대는 이러한 풍경에 빗대 “목사님, 장로님 회의하실 때, 총회 회의장 바깥에서는 최모 권사님, 김모 집사님, 박모 청년이 참석한다”며 “예장 통합 총회에서는 1500명 총대들의 3박 4일을 책임지는 600명의 봉사자들이 있었다.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회장 바깥에서 주차, 안내, 주방, 찬양, 질서유지 등 총회 곳곳을 누비며, 구슬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사회적으로 양성평등과 여성들의 지위 향상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초대교회의 경우 여성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종교였다. 여성들은 사회에서보다 교회에서 훨씬 더 인격적인 대우를 받았고 당시 사회에서 당할 수 있었던 불이익을 교회에서는 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 신약의 가르침이 남성중심의 가정제도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기 때문이다.

초대교회는 분명히 여권신장의 장소였고 이를 통해 교회는 발전했다. 당시 교회는 여권신장에 있어 사회보다 훨씬 앞서갔다. 따라서 우리는 초대교회의 정신을 본받아 남녀가 가장 평등한 사회가 될 때까지 현실을 고려한 지혜로운 방법을 통해 여권신장을 이루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성서의 원리로 보건대 설사 사회에는 성차별이 있다 할지라도 교회 안에서의 신앙생활은 남성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남성위주의 설교자, 전도사 사례비에 대한 성차별, 교인들의 사고구조속의 성차별, 직분이나 역할을 분담함에 있어 성적인 것이 기준이 되는 문제들은 이제 교회에서 점차 사라져야 한다. 이는 성서적이지 않고 사회에 모범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는 보다 성경적인 사고를 가지고 여성들의 힘과 지혜를 빌려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교회는 여권신장에 있어 가장 앞서가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이는 총회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장 통합피어선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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