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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신 목사] 자원봉사와 기부문화 창출 나서라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5.09.08 21:46

   
▲ 김 희 신 목사
영국에 본부를 둔 자선구호단체(CAF)가 지난해 세계 135개국을 대상으로 발표한 세계기부지수를 보면 우리나라의 기부문화는 인색하기 그지없다.

금전기부, 봉사활동, 낯선 사람 돕기 등 3개 부분에 걸쳐 평가했는데 G20국가, GDP 2만 8천739달러, 세계 15위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은 60위였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우리가 빈곤국이라고 생각하는 1인당 GDP 1천270달러, 세계 172위 국가인 미얀마가 기부지수 1위라는 사실이다. 미얀마는 국민의 91%가 기부에 참여했다. 세계 최강국 미국은 68%였다. 한국은 조사자들 중 33%만이 돈을 기부했다고 답했다. 미얀마 국민들은 기부가 삶이다. 아침에 길게 늘어선 스님들의 탁발행렬에서 볼 수 있듯이 나눔은 그들의 일상이다. 아무리 가난해도 굶어죽는 사람이 없단다. 스리랑카, 부탄도 세계기부지수 9위와 11위에 랭크됐다. 1인당 GDP가 미얀마의 약 23배에 달하는 한국의 기부지수를 보며 부끄러울 뿐이다.

자원봉사 참여율 또한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행정자치부와 한국자원봉사문화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원봉사 참여율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21-22%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2014년 기준). 자원봉사 만족도도 떨어졌다. ‘만족스러웠다’는 응답은 43.8%(2011년)에서 31.6%(2014년)으로 줄었고,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3.7%에서 8%로 늘었다.

이 같은 통계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들의 사회봉사활동 참여율은 구미 선진국과 비교해 볼 때 낮은 편이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사회봉사활동이 저조한 이유는 여러 가지를 지적할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인식 부족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회관리체계 미흡, 그리고 적절한 정책과 행정관리 및 지원책 등 정책적 지지환경 미흡을 가장 큰 이유로 지적한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참여의 가장 큰 요인이 되는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1200만 성도와 5만 교회를 내세우며 교세를 한껏 부풀리고 자랑하기를 즐긴다. 그러나 세계기부지수를 결과를 보면 이 땅에 그처럼 많은 기독교인들이 있지만 그 역할과 사명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제부터라도 겸손히 자성하는 마음으로 현 시대의 요청에 적극 반응하여 성도들에게 자원봉사의 가치를 가르치고 실천의 장도 열어 주어야 한다. 이웃사랑실천인 자원봉사활동이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 중에 하나임을 받아드리고 새로운 자원봉사 문화와 기부 문화의 창출을 위해 교회가 먼저 앞장서야 한다. 한국교회가 섬김과 봉사의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시켜 갈 때 교회는 새로운 성숙과 부흥을 맛보게 될 것이고, 한국 사회는 보다 정의롭고 살 맛 나는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예장 통합피어선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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