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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량미달 목사안수 ‘NO’…목회자 자질 철저히 검증”카이캄, 제30회 목사고시 일정 엄격하게 진행
   
▲ 카이캄의 엄격한 목사안수 과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목사고시 일정 중 하나인 바른미래목회세우기 세미나 광경.

인성과 영성을 겸비한 목회자 양성에 주력해 온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신상우 목사, 이하 카이캄)가 제30회 목사고시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인성검사와 심리검사, 심층면접 등을 통한 엄격한 목사안수 과정에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이캄은 소명에 순복하는 목회자, 예배를 삶으로 실천하는 목회자, 인성과 전문성, 품성과 영성의 목회자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목회의 사역공동체,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연합한 가족공동체, 초교파 탈교단 비정치의 성령공동체를 표방하고 있다. 정직하고 건강하며, 평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평판 속에서 카이캄 목사고시에 응시하는 인원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인가받은 정규 신학교 졸업자들만 응시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카이캄의 목회자로서의 자부심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목사안수 과정에서 인성검사와 심리검사, 심층면접 등을 통해 목회자로서의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목사고시 응시자들에게 자신을 삶을 되돌아보고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재확인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이번 목사고시에는 143명이 지원했다. 그러나 워낙 목사안수 과정이 엄격하다보니 다수의 탈락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 카이캄 관계자의 전언이다.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함량미달의 목회자를 걸러내는 것이 작게는 카이캄, 나아가서는 한국교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카이캄은 확신하고 있다. 

또한 필기시험에서 평균 60점을 겨우 넘긴 응시자들에게는 목사안수식 전까지 반드시 성경을 일독할 것을 확약받고 있다. 성경 일독을 못할 경우 스스로 안수를 포기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철저한 검증과정은 카이캄 목회자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성검사와 심리검사 등을 토대로 응시자들에 대한 심층면접 

카이캄은 지난 6월 2일부터 7월 31일까지 목사고시 청원서를 접수했고, 8월 11일 인성, 심리검사(MMPI/MCMI)를 거쳐, 월 18일 목사고시 필기시험을 치룬 상태. 9월 5일 필기시험 합격자가 발표되고, 9월 15일 면접을 거쳐, 17일 최종안수대상자를 발표한다. 종전보류자 안수신청 및 안수보류는 9월 19일 마감된다. 이후 10월 22일부터 22일까지 바른미래목회세우기 세미나를 거쳐 10월 27일 목사안수식을 갖게 된다.

카이캄의 목사안수 과정은 매우 엄격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응시자 예비모임을 통해 기본적인 자질을 점검한다. 인성검사와 심리검사도 치러진다. 면접을 위한 자기소개서도 별도로 작성해야 한다. 안수 후의 계획, 신학과 목회에 대한 담론, 하나님과의 관계, 대인관계 갈등 등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받는다. 인성검사와 심리검사도 진행된다. 검사결과가 도출되는 데에만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이를 토대로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심층면접은 1인당 평균 40분의 시간 동안 면접관들이 질문을 쏟아내며, 이 과정에서 인성검사와 심리검사의 결과를 확인하고 목회자로서의 적합성 여부를 가려낸다. 실제로 카이캄 목사고시 과정 중 인성검사와 심리검사, 면접에서 탈락자가 발생하고 있다. 

카이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인성검사와 심리검사에서 탈락한 이들은 처음에는 수긍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자신이 왜 탈락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매우 기분 나빠한다는 것이다. 이들을 위해 카이캄은 상태의 경중을 고려해 심리치료 과정으로 인도하고 치료과정을 마친 후 다시 목사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단,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다시 응시할 수조차 없다.

실제로 이러한 과정이 진행된 지난 2년 동안 탈락자들은 처음엔 매우 불쾌해하다가도 치료과정을 거치고 난 후에는 오히려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전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필기시험은 정규신학교에서 성실히 수학했다면 탈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뿐더러 기준 점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다음 목사고시에서 해당 과목만 재시험을 치름으로 다시 응시할 수 있다.

카이캄 목사고시 실무담당자인 윤세중 목사는 “목사로서 세상에 주는 영향력이 중요하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은 100% 목사 책임”이라며 “한국교회가 목사를 세우는 과정이 너무 허술했다. 이젠 내실을 기해 모든 과정을 성실히 경험한 목회자들을 세우겠다는 것이 우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가받은 정규 신학교 졸업자들만 응시할 수 있다는 원칙 고수

카이캄의 목사고시 자격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인가받은 정규 신학교 졸업자들만 목사고시에 응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주정부인가를 받았다는 신학교 졸업자들이 꾸준히 응시하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자격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

윤세중 목사는 “특히 미국 지역에서 설립되어 있다고 안내하는 국내 미인가 신학대학원 졸업자들이 자신들의 학교에서 입학원서에 홍보하는 것과 실제 응시자격의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고 당황하며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한국에는 다수의 비정규 미인가신학교, 사이버신학원들에서 미국의 신학교들과 자매학교 혹은 미국에서 설립한 정규 신학교의 한국 지부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의 고등교육기관 인가는 CHEA(Council for Higher Education Accreditation)가 관장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와는 상관없는 비정부기관이다. 미국 대학 중 MSACS, NEASC, NASC, NCACS, SACS, WASC 등 6개 인가협회를 비롯해 ABHE, ATS, TRACS 등 3개 인가기관에서 인가를 받은 대학이라면 대외적 학력인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인가받은 학교에서 인가된 학위를 받았을 때 ‘인가된 학위(accredited degree)’라고 하며 이것만이 정식으로 인정받은 학위인 셈이다.

카이캄은 “많은 비인가 학교가 자기 학교의 학위가 인가된 학위인 것처럼 선전하기 위해 엇비슷한 인가단체의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CHEA에서 인정하지 않는 인가기관으로부터 받은 학교의 학위는 비록 주정부로부터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설립 허가를 받아 운영되는 학교의 학위라 하더라도 ‘비인가된 학위’가 된다”고 주의를 요망했다.

연합회장 신상우 목사는 “카이캄은 3년 전부터 목사안수를 위한 과정을 재점검하고 무인가 및 비인가 신학교 출신 지원자를 철저히 배제하는 동시에 인성검사와 심리검사를 도입해 목회자로서의 자질을 철저히 점검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목사안수 응시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제대로 된 목회자를 배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초지일관했다. 현재 이러한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 응시자는 더욱 늘었고, 카이캄 목회자로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은 더욱 커졌다. 카이캄은 앞으로도 함량미달 목회안수를 지양하고, 철저한 자질검증을 통해 목회자를 배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ck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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