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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근 목사] ‘통일한국’을 위해 교회가 할 일 ④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4.08.04 15:37

   
▲ 송 원 근 목사
교회의 통일 운동사역 중 1980년대 통일운동을 계속 살펴보고자 한다.

나라에서 88올림픽에 집중하고 있을 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988년 2월29일 제 37차 총회에서‘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88선언)을 했다. 이 선언은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관한 민간 최초의 통일선언으로 이 선언에서 분단과 증오에 대한 죄책고백을 했고 민족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기본원칙으로 1972.7.4 공동성명에 나타난 자주, 평화, 사상, 이념, 제도를 초월한 민족적 대단결의 3대 기본원칙과 더불어 민주주의 원칙과 민중참여의 원칙을 발표했다.

1988년 이후에 남북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남북 기독교 대표들이 글리온 회의에서 조선기독교도연맹측과 합의한“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글리온 선언”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통일 활동에 대한 한국교회 보수진영의 반대가 있었고 보수진영에서는 반공과 북한선교를 중심으로 한 통일운동을 이어갔다. 이때 NCCK에 속한 회원교회 중의 일부교회가 거부하였고 한국개신교교단협의회를 비롯한 한국교회 보수진영에서는 진보진영의 입장이 한국교회의 전체 의견이 아님을 주장하였다. 진보진영의 통일 원칙은 북한의 위장 평화 통일전선과 맥을 같이하는 통일논리로 평가하고 그 부당성에 대해 이 선언의 평화협정체결 및 주한미군과 핵무기의 철수 주장은 국가 안보상 용납될 수 없으며, 북한의 체제 내 교회연합인 조선기독교도연맹은 어용 집단으로 한국교회가 인정할 수 없으며, 민중주도 통일론과 기타 희년선포의 부당성, 선언문에 인용된 성경구절의 불합리성 등을 지적하며 이들과 같은 입장의 통일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진보진영의 평화운동의 명맥을 이은 교단은 한국기독교 장로회이다. 한국기독교 장로회는 남한교회 중에서 가장 먼저 70~80년대에 통일문제를 논의하여 교단의 선교정책에서 남북통일을 대비하는 일을 준비하되 조선그리스도연맹의 대화의상대로 존중하며 이들과 신뢰를 쌓기 위해 다른 교단과는 다르게 북한교회 재건운동이나 탈북자를 통한 선교를 반대하면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통한 북한교회와의 만남을 진행해 왔다. 2000년6월 남북정상회담이후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운동분부를 발족시켜 평화배우기, 북녘동포 돕기, 평화의 씨앗심기, 평화 네트워크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 통일 운동을 지역교회 차원까지 확대하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남한교회 중 교단차원에서 처음으로 통일문제를 신앙고백서(1986)에 포함시키면서,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며, 따라서 그리스도를 본받아 민족의 화해와 평화정착을 위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고백하였다. 그리고 20년 동안 타 교단에 비해 나름대로 지속적으로 이를 위해 노력했다.

80년대 한국교회의 통일운동은 평화를 통한 남북통일의 통일 사역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활동했던 시기로 통일사역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평화 통일에 대한 개념은 성서적으로 충분히 지지를 받는 통일운동이며 우리 민족이 추구해야 할 통일의 방법이다.

Acts북한 연구교수·자연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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