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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신 목사] 겉과 속이 다른 교회, 깨어나라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4.07.08 14:38

   
▲ 김 희 신 목사
이 시대는 목회자들이 바른 목회를 감당하지 못하는 시대이다. 바른 목회란 성경의 말씀대로 성도들의 죄를 지적하고 질서와 조화를 도모하는 회개와 거룩의 장을 이루어야 함과 동시에 세속의 가치관이 교회 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인데, 조금만 쓴 소리를 해도 상처를 입고 교회를 옮겨버리니 어떻게 교인을 나무랄 수 있겠는가? 한걸음 더 나아가 “나무라지 말고 듣기에 좋은 설교만 하라”고 성장이요 부흥이라는 미명 하에 아예 그렇게 가르치니 거기에 무슨 참된 생명력이 나타나겠는가?

게다가 기복신앙은 가난하던 옛날보다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기도를 해도 응답도 없다며 신앙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 빈곤에 눌려 오직 돈에 눈이 다 멀어버렸다. 옛날부터 그래왔지만 지금은 더욱 심한 것이 돈이면 다 하는 세상이라고 말한다. 돈이 곧 하나님이 되어버렸다. 불신자들이 아닌 신자들의 관념에 깊숙이 박혀 있는 사고방식이다. 목회자들도 상당수 세속에 물이 들어버렸다. 돈이면 다한다는 식이다.

왜 이럴까? 잠자고 있기 때문이다.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인들을 깨워 주어야 한다. 목회자들이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잠을 사전적으로 말하면 정상적이고, 쉽게 원래 상태로 되돌아올 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외부자극에 대해 그 반응이 약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잠은 쉬는 것이다.

그러나 깨어남이 없는 잠은 죽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잠의 상태는 깨어 있는 상태와 대조를 이루는데, 깨어 있을 때에는 특히 외부자극에 대해 민감해지고, 효과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이것을 각성상태라고 한다. 교회는 항상 영적인 각성상태가 되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이중구조의 교회가 되고 말았다. 겉과 속이 다르고 생각하고 믿는다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다르다. 우리 한국교회의 역사 속에 살아 있는 우리 믿음의 선진들의 다수는 믿음과 행함의 일치를 보였다. 그러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겉 다르고 속 다르다. 목회자는 교인을 믿지 못하고 교인들도 목회자를 믿지 않는다고 한다. 교회가 생명력이 없다. 고여 있는 물과 같다. 썩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하나님을 섬기되 겉으로만 섬긴다. 형식만 취하면 된다는 식이다. 그래서 기도에도 예배에도 별관심이 없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힘써 기도하고 성령의 권능을 받아서 용기 백배 해야 한다. 바른 진리를 선포하는 교회, 목회자, 교인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교회이기주의와 성장 위주의 목회를 버리고,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예장 통합피어선총회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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