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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의도대로 살도록 돕는 것이 목회이다”포이에마예수교회 신우인 목사의 목회현장

목회자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각자의 가치를 최고로 발휘하도록 돕는 코치
공동으로 공동체를 책임지고 동역함으로 섬기는 목회 모델 제시

“교회 성장에만 관심을 두고 변화에 관심이 없는 목회 현장이 늘 고민이었다. 기득권 싸움과 정치 등 교회 본질을 외면한 사안들에 신경 써야하는 모습들이 너무도 싫었다”
대형교회에서 지난 10년을 목회한 신우인 목사(포이에마예수교회 담임)의 소회다. 스스로 목회에 맞지 않는 자신을 고민 했고, 나에게 주신 달란트를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이라 생각했다. 최근까지 11권의 책을 발간하고 CBS성서학당에서 말씀을 강의하는 등 신 목사는 작가로 방송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사역으로 신 목사를 인도했다. 포이에마예수교회 설립이 그것이다. 방송으로 책으로 알게 된 사람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자는 요청이 쇄도했다. 일반 목회는 하지 않겠다고 거부했으나 기도 가운데 결국 목회를 하기로 결심했다. 이번의 목회는 사도 바울과 바나바가 공동으로 초대교회인 안디옥 교회를 잘 섬겼듯이, 공동으로 공동체를 책임지고 동역함으로 섬기는 목회 모델을 제시하는 협력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결정했다. 그리고 단서를 달았는데 교회 건물은 절대로 짓지 않고 헌금의 50%는 가난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었다.

   
 
기독교회관(종로5가 소재)에서 시작했는데 2년 사이에 벌써 주일예배를 4부를 드릴 정도로 성도들이 많아졌다. 학교의 빈 공간을 사용한다면 좋을 것 같아 학교를 알아보다 현재의 예배 장소인 보성고 강당(송파구 소재)을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신 목사는 마르틴 부버(신학자)의 “인간으로서 가장 위대한 일은 상대방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답게 살도록 도와주고 격려하는 일이다”라는 글귀를 평생 삶의 모토로 삼고 있다면서 “기독교와 타 종교와의 결정적 차이점은 이것이다. 기독교는 주님과 우리사이에 누구도 낄 수 없다. 역사를 보면 기독교의 타락은 사제 그룹의 타락이었다. 부모에게 자녀가 최대의 관심사이듯 하나님에 있어서도 각 사람이 최대의 관심사이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역할은 하나님과 성도 사이의 매개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 각자의 가치를 최고로 발휘하도록 돕는 코치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포이에마예수교회는 외적 제도에 메인 비본질적인 교회보다 하나님 말씀에서 출발하는 본질적 교회의 모습 속에서 생명공동체를 꿈꿨고 신앙생활하는 가운데 각 자의 가치를 통해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증거하며, 교제와 사회봉사를 행하는 섬김공동체로 발전해 가고 있다.

그것은 교회 조직과 사역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모든 교회의 결정들은 1000여명의 성도들의 교인총회에서 이루어지며 장로 역시 임기는 2년이며 철저한 교육을 통해 임명한다. 또한 신앙인의 행복은 소유에 있지 않고 오히려 나눔으로 행복이 배가 된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가난한 이웃돕기와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들면 현재 교회는 헌금의 50%를 가난한 150여 가정을 돕고 있으며 절기헌금 전액을 장애우 가정 지원(100가정), 외국노동자 쉼터, 탈북자대안학교, 시각장애인미술협회, 다문화가정 합창단, 다수의 대안학교를 후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방에서 올라오는 성도들의 불편을 없애고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되겠다는 신 목사의 마음은 결국 청주, 임실, 철원 등지에 교회를 세우고 부목사를 파송하였으며 신 목사는 정기적으로 정한 시간에 함께 드리고 있다. 예배 처소 역시 빈 건물들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한편 신 목사는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라. 사랑에는 2등이 없기 때문에 가장 사랑한다면 누가 뭐라하든 사랑을 위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며 신앙의 핵심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우리 삶의 무대는 교회가 아니기에 삶의 영역에서 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은 교회 동호회 활동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각자의 관심사를 찾아 힘을 모으고 하나님의 일을 더 지혜롭게 감당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과 그것을 실제로 살아내려는 포이에마예수교회의 사역은 그래서 더욱 귀하고 아름답다. 깨끗하고 큰 프리즘 일수록 빛을 더욱 선명한 여러 색깔로 보여주듯이 하나님의 빛을 더욱 깨끗하고 선명하게 비치는 교회. 포이에마예수교회의 미래의 모습을 보았다.
 

김영은 기자

김영은 기자  kye624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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