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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신 목사] 성경적 노인관에 대한 이해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4.02.18 16:16

   
▲ 김희신 목사
성경은 노인 또는 노년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물론 성경은 노인 또는 노년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말하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성경은 태어나고 성장하며 늙어서 죽게 되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전하는 것과 함께 그 인간이 노년에 이르렀을 때의 삶에 대해 교훈과 위로에 대해 증거하고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먼저 성경적 노인관에 대한 바른 이해는 노년에 대한 목회적 배려의 전제가 되며 이와 함께 편견에 대한 인식의 전환도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노화현상은 심신이 쇠약해져서 죽음에 이르는 내리막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있는 노인은 노동력을 상실한 무의미한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인간에게 있어서 노화현상, 죽음, 일 등에 대한 사색이 표면적인 이유와 판단에 그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이라고 하는 것에는 외적으로 나타나 눈에 보이는 일이 있는 반면에 내적 의식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일이 있다. 인간에게 있어서 심신의 쇠퇴를 절실히 경험하면서 시간의 흐름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노년의 삶은 적극적인 삶의 모습이 사라진 무의미한 삶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생명이 있는 한 이것을 기꺼이 긍정하며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라고 하는 성경의 명령에 순종하는 노년의 삶이라면 이는 그 어떤 외적 일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내적 일을 이루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누구도 단순한 외적 판단에 의해 노년기의 인생을 무용한 존재라고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노인들 또한 스스로를 무용한 자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해가는 추세에 맞추어 이들에 대한 목회적 노력과 역할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의 차원에서도 노인목회의 전략적 프로그램 마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무엇보다 노년의 인생들이 직면하고 있는 생과 사의 갈등을 통찰하며 이들이 사는 하루하루의 삶을 경의를 가지고 보살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의 생명 뒤에도 하나님이 계실 뿐만 아니라 그 생명이 하나님에 의해 거두움을 받을 때까지 이들의 짐을 함께 지는 것 또한 오늘의 교회에게 부여된 복종의 사역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장 통합피어선총회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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