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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교회연합회 대표회장 나세웅 목사에게 듣는다“함께하는 정신과 정직성 그리고 성결성 회복해야 한다”

성결부흥운동 확산 위한 성결인대회 개최로 회복의 역사 재현
이해관계와 주도권 확보에서 오는 갈등과 분열이 한국교회 망쳐

   
▲ 한국성결교회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나세웅 목사는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께서 성결교회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제92회 총회장으로 선출된 나세웅 목사(신림동중앙교회). 나세웅 총회장은 “총회장직은 명예나 영광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헌신과 기도, 사랑으로 섬기는 종이 되라는 주님의 ‘거룩한 멍에’라고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로 본인의 영광이나 명예보다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이 큰 겸손한 목회자다. “분열과 갈등으로 초래된 정체, 퇴보의 역사적 고리를 화해와 대탕평책을 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등 재임기간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계파와 세대 등을 뛰어넘어 고른 인재등용의 뜻을 내비치기도 한 나 총회장은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목회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또한 기성, 예성, 나성 등 뿌리가 같은 3개 교단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서도 솔선수범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한국성결교회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나세웅 목사와 대담을 통해 교단과 한성연, 한국교회에 대한 전반적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주>

▲교리와 신조가 동일한 국내 성결교회가 그 교회의 사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상호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세워진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의 제4기를 책임질 대표회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기 대표회장으로 선출되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작금에 한국성결교회연합회를 세워 주시고, 창립 이래 지속적으로 연합하게 하시는 성삼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성결성을 수호하고 선포하는 중차대한 일에 부족한 종을 대표회장으로 세워주신 한국성결교회 회원 여러분과 기쁨으로 협력해주시는 두 분의 총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대표회장으로서 한국교회 가운데 성결성이 회복되도록 두 분의 총회장님과 연합과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께서 성결교회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힘쓰려 합니다.

▲사실 작금의 한국교회는 자리를 두고 다투는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해마다 금권선거로 곤욕을 치르고도 새롭게 거듭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행이 한성연은 다른 연합단체와 달리 대표회장을 3개 교단이 공평하게 돌아가면서 맡는데, 금권선거와 타락선거 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교단의 크기와 상관없이 리더를 세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한성연만의 대표회장 선출방식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교회의 금권선거와 타락선거는 안타깝게도 한국사회에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 일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한국교회를 향한 질타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한성연은 창립 당시에 한국교회 가운데 성결의 은혜가 흐를 수 있도록 앞장서는데 마음을 모았습니다. 특히 선거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총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대표회장 1인은 총회장으로 선출하되 예성, 기성, 나성 순으로 한다’의 조항을 회칙으로 정했습니다. 2011년에 창립 했으니 벌써 세 교단이 한 번씩 대표회장을 역임하게 되었습니다. 한성연의 선출 방식은 말씀하셨듯이 교단의 크기와 상관없이 리더를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각 교단이 때마다 섬김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함으로 세 교단이 연합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한성연은 그동안 성결교회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 희망을 안겨주며 연합과 일치의 모범을 보여 왔습니다. 이제 목사님께서 한성연 제4기의 선봉에 서서 진두지휘 하실 것으로 사료되는데, 올해 한성연의 중점사업은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한성연을 이끌어 갈 때 지향하시는 목표는 무엇인지요.

-지난 대표회장님이신 이영식 목사님께서는 지도자 대회를 개최해 각 교단의 리더들을 한자리에 초청하셨습니다. 세 교단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결교회의 나아갈 방향과 교류 방법을 모색하였으며, 한국교회 가운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저는 한성연이 연합단체로 구성만 되어 있는 연합기구로 그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한성연이 연합되어 한국교회를 섬기기 위해 크고 작은 사업들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0년 전 성결교회는 영혼구령의 뜨거운 열정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표회장으로서 성결부흥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성결인대회를 개최하여 평양대부흥운동(1907), 100만인 구령운동(1909), 엑스폴로 74대회(1974), 한국기독교100주년대회(1984)의 은혜가 다시 한 번 회복될 수 있도록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임기동안 한성연의 공동회장님들과 임원들과 마음을 모아 한국성결교회가 더욱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한국교회에도 귀감이 되도록 협력할 것입니다.

▲비록 연합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성결교회의 큰 맥락에서 보면 하나의 뿌리인 기성, 예성, 나성 등 3개의 성결교단들을 하나로 묶기 위해서는 한성연의 역할이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교단에서 한보씩 양보하는 정신도 필요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한성연을 통해 기성, 예성, 나성 등 3개 교단이 통합될 가능성은 없는지요. 또한 하나 되기 위한 노력은 어떻게 하실 것인지요.

-한성연의 각 교단은 지난 100여년의 역사를 통하여 온전한 성결을 강조하고 영혼구령의 열정을 가지고 선교의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이 과정 속에 교단의 분열의 아픔을 겪은 시간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함께 협력하며, 성결복음의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한국성결교회 창립 이래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와도 마음을 함께 해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3개 교단의 통합. 통합이나 연합이란 말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분열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예성과 기성과 나성은 현재 각 교단의 정체성과 고유한 색깔을 간직하며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통합이나 연합이라는 말을 사용할 경우 또 다른 아픔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각 교단이 하나님께서 주신 고유한 특징과 세우신 계획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먼저 각 교단들이 각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복음 안에서 하나 될 때, 진정한 연합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런 과정을 마쳤다면, 한국교회와 더불어 한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나세웅 총회장은 함께하는 정신과 정직성, 그리고 성결성 회복만이 한국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성연과 더불어 교단 총회장으로서도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무엇보다 교단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교단 총회장으로서 포부와 함께 교단 중점사업은 무엇인지요. 또 교단화합과 일치를 위한 총회장님만의 대안이 있는지요.

-저는 네 가지 정책에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첫째, 부흥 비전을 이루겠습니다. 먼저 은혜 중에 진행되는 성결인 전도대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전국교회마다 부흥성회를 지원하여 영적부흥운동과 교회성장을 적극 실천할 것이며, 전국 지방회별 연합부흥성회를 개최하도록 지원하여 교단의 연합과 부흥운동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한국성결교회 연합성회를 추진하여 교단의 연합과 영적 부흥운동을 일으키고, 한국성결교회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높이겠습니다. 또한 총회회관건립 추진위원회를 설치하여 총회의 숙원 사업인 총회회관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복지 비전을 이루겠습니다. 목회자 최저생계비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여 지원정책을 확대할 것이며, 예성총회와 의료기관과의 협약체결로 목회자, 선교사, 성도들의 의료지원을 통해 의료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예성사회복지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사회복지시설 운영 및 복지시설을 시작하고자 하는 교회를 위하여 운영상담 및 지도 컨설팅 사업을 전개하겠습니다.
셋째, 선교 비전을 이루겠습니다. 예성선교사대회를 열어 선교사들의 재충전과 선교 지원을 강화 하고, 문화예술 · 스포츠 선교를 위하여 문화체육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성결문화예술제를 개최하여 문화선교진흥과 교단의 연합과 위상을 높여 나갈 뿐 아니라 예성아시아의료봉사단 프로젝트를 진행하겠습니다.
넷째, 교육 비전을 이루겠습니다. 매년 시행하는 목회자평생교육을 성결대학교와 협력하여 더 질 높은 교육으로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교회학교 부흥과 교회학교의 전문적인 교사를 양성하기 위하여 교회학교 교육 사업을 전개하겠습니다. 또한 교단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지역과 계파, 세대를 초월한 교단의 능력 있는 숨은 인재를 발굴하여 합리적인 인사정책으로 성결인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교단으로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작금의 한국교회는 상처투성이로 사회적 신뢰를 얻기보다, 오히려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에 휘말려 분열과 갈등을 획책하고, 소외되고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한 나눔과 사랑 실천에는 미약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적인 문제와 한국교회가 초기 보여줬던 사랑의 종교로 거듭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요.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내가 하는 것이 반드시 옳다고 하는 생각이 문제입니다. 또한 크고 작은 이해관계와 주도권 확보에서 오는 갈등과 분열이 한국교회를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하는 정신과 정직성 그리고 성결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모두가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연합해 갈 때 한국교회가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를 보면 남이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과 단체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선지자적 사명은 분명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제사장처럼 먼저 엎드려 회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노선이 다른 연합기구의 다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연합기구마저 분열과 갈등의 온상으로 전락해 회개와 각성을 통한 거듭남이 절실할 때입니다. 한국교회가 화합과 일치를 하기 위해서는 아낌없이 내려놓음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WCC총회 개최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WCC와 관련한 목사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WCC 총회 개최에 대해 각 교단과 기관마다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 과거 WCC 잔류로 인해 많은 교단들이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성결교회 역시 지난 4월 임원회를 통해 교단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성결교회는 보수적인 신학을 고수하는 교단으로서 종교다원주의, 공산주의, 동성애, 개종전도금지 등 신학사상 기준에 대한 문제에 대해 성경의 절대성과 배타성을 철저히 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WCC 개최 철회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교회가 분열을 다시 겪지 않을까 하는 염려로 가능한 한국에서 총회를 개최하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저 역시 교단의 입장과 같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WCC가 신학적인 문제들과 오해, 의구심들을 어떻게 해소시켜 줄지 관심을 갖고 지켜 볼 생각입니다.

▲바쁘신 가운데 장시간 대담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한국교회와 교단, 한성연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이라 일컫는 이때에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여 한국교회의 갈등과 분열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기운을 진작시켜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게 하는 것, 이것이 우리 한국교회와 성결교회, 한성연이 함께 품어야 할 기도제목이요, 시급한 과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저 역시 하나님께서 제게 허락하신 소임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계절을 꿈꾸며 순간순간 승리하시길 소망합니다.

대담자 유달상 편집국장
정리·사진 유종환 부장

유종환 기자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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