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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 목회자가 대접받는 풍토김명환 목사
기독교한국신문 | 승인 2013.04.17 10:52

한국단상

한국교회도 무조건 큰 것, 대형화를 추진.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짙다. 그 중에 하나가 ‘맘몬 신’에 길들여져 있다는 지적이다.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을 정도로 한국교회도, 돈이 하나님이 되어 버린지 이미 오래되었다. 때문에 한국교회의 교단장 및 단체장 선거에 교인들이 정성껏 드린 하나님의 거룩한 헌금 200억원이 해마다 선거자금으로 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것은 한국교회의 지도자인 목회자와 장로들이 돈에 길들여지고, 돈이 아니면 교단장 및 단체장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교회당은 교인들의 주머니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마디로 하늘 높은줄 모루고, 바벨을 노래하며, ‘바벨탑’을 쌓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제1금융권, 제2금융권에 빌려쓴 빚만 20조원에 이른다. 하나님의 거룩한 헌금이 이자로 매년 2조원이상이 세어 나가고 있다. 이 액수면 해외에 나가 있는 선교사들의 생활비와 활동비로 지원하고 남는 돈이다.

돈의 액수에 따라서 단체장과 교단장에 당선될 수 있다는 말도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총회 때마다 한기총은 200명의 실행위원에게 최소한 수억억원, 통합측은 2-3명의 후보가 20억원, 감리교는 2명의 후보가 20억원, 기장은 2명의 후보가 1억원 이상의 거룩한 하나님의 헌금을 선거자금으로 뿌리고 있다. 교단 및 단체마다 선거후 후유증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엄청난 돈을 사용하고서도 낙선, 뿌린 선거자금이 생각나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로 인해 교단이 갈라지고, 단체가 분열되고 있다.

특히 불법선거를 자행한 후보와 불법선거를 부추긴 목회자와 장로들을 규제할 수 있는 강제적인 법을 한국교회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하다못해 솜방이로 처벌할 수 있는 법도 없다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반선거의 경우, 불법선거에 가담한 후보자와 유권자는, 자신이 뿌린액수, 받은 액수의 50배를 벌금으로 내야하는 강력한 법이 있다. 또한 부정선거로 당선된 후보가 100만원이상의 벌금판결만 받아도, 당선이 취소된다. 이러다 보니 돈선거, 부정선거에 대해서 꿈도 꾸지를 못한다. 하지만 교회만은 돈선거와 부정선거에 대해서 매우 관대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만 되면 되는 것이 한국교회의 선거판의 현주소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한국교회 지도급인사인 목회자와 장로들이 상업주의, 자본주의에 길들여져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돈을 많이 쓰고, 사이즈가 큰 교회의 목회자가 대접받는 풍토가 뿌리를 내리는 결과를 가져다가 주었다, 이들은 제왕적 목회자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반면 작은 교회의 목회자들은 설자리를 잃어버리고,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들의 모습은 왜소해 보이다 못해 목회자로서의 자긍심을 상실해 버렸다.

큰 교회의 목회자들이 상업프로그램에 돈을 지불하고, 설교를 하는 이유도, 목회자 자신을 한국교회에 알리고, 보다 큰 교회를 만들기 위해이다. 작은 교회의 교인을 빼앗아 교회를 성장시키겠다는 성장제일주의가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교방송이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빈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것은 자본주의 전통의 미국에서 들어온 현상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미국의 큰 교회들은 모든 종교활동도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조직하고,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로버트 슐러와 빌리그레함과 같은 목사들도 현대의 정보매체를 이용해서 유명세를 탔다. 한마디로 방송매체를 교회를 성장시키는데 최대한 이용했다. 이것은 한국교회의 목회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라디오를 통해서 시작했다. 하지만 텔레비전이 등장하면서, 이웃교회의 교인들을 빼앗아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해 방송에 설교하는데 경쟁적을 벌이고 있다.

정보 매체를 이용한 복음전파는 어찌보면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한국교회가 상업주의, 자본주의의 물신숭배에 세속되어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다른 목회자를 동역자가 아닌 경쟁자로 보는 논리가 작동한 것이다. 이것은 한국의 작은 교회 또는 개척교회는 죽고, 큰 교회만 살아남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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