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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김연아 오마주한 소설 출간[외서리뷰] 스포츠 기자 출신 저자가 쓴 『천상의 아이Ein göttliches Kind』
박은아 리뷰어 | 승인 2016.03.08 16:43
Ein göttliches Kind (2015년 10월 출간)

지난해 10월 독일에서 아주 재미있는 책이 한 권 출간되었다. 

독일의 스포츠 전문 기자 우베 프리저Uwe Prieser의 두 번째 작품으로, 김연아 선수를 오마주한 성장소설 『천상의 아이Ein göttliches Kind』(Kleine Fische, 2015)가 그것이다.

16세의 한국계 독일인 천재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꿈을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그를 지켜보는 평범한 40대 중년 교사의 인생에 일어나는 소소한 변화가 교차되며 전개된다. 저자는 김연아 선수의 경기과 인터뷰 등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썼다. 

한마디로 이 책은 두 주인공의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 한 명은 재능있는 소녀, 한 명은 지극히 평범한 중년 여성이다. 시점도 이원화되어 진행된다. 소녀의 모습은 3인칭 화자가 그리고 있으며, 중년은 1인칭 주인공의 시점에서 내용이 전개된다.

짐작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소녀가 평범하기 그지없는 중년 여성의 삶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내용이다. 그것은 자신에게 숨겨진 음악적 재능을 찾고, 소녀에게 직접 만든 음악을 선물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소설의 문장은 술술 잘 읽히는 편이고, 스포츠 전문 기자 출신의 저자가 썼기 때문에 일부 묘사에 있어 세밀함이 살아 있는 게 장점이다. 후반부에 약간 힘이 떨어지고, 대리만족으로 흐르는 주제의식이 걸리긴 하지만, 김연아를 오마주하여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것도 독일에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일독의 가치가 있어 보인다. 

박은아 리뷰어  euna@munh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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