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2012~ 경제/경영
실물경기변동이론 논쟁: 서머스의 비판에 대한 반론회의주의에 대한 답변
박알림 리뷰어 | 승인 2016.12.20 10:01

실물경기변동이론과
서머스의 비판


미국 연방준비은행 미네소타지점에서 발행하는 『Quarterly Review』에서 1986년 가을호는 실물경기변동이론에 대한 특집호로 발행되었다. 특히 이 호는 프레스콧과 서머스의 논쟁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는 특집호에 대한 소개(Manuelli, R. E. (1986). Modern Business Cycle Analysis: A Guide to the Prescott-Summers Debate. Quarterly Review, Fall)와 함께, 실물경기변동이론에 대한 프레스콧의 논문(Prescott, E. C. (1986). Theory ahead of business cycle measurement. Quarterly Review, Fall), 그리고 서머스의 비판(Summers, L. H. (1986). Some Skeptical Observations on Real Business Cycle Theory. Quarterly Review, Fall.), 마지막으로 프레스콧의 답변(Prescott, E. C. (1986). Response to a Skeptic. Quarterly Review, Fall.)으로 구성된다.

Edward C. Prescott

이 논쟁에서 서머스는 프레스콧의 실물경기변동이론에 대해서 공격적인 비판을 쏟아낸다. 실물경기변동이론은 키들랜드와 프레스콧에 의해 1982년 처음 도입되었다. 실물경기변동이론은 무작위적으로 나타나는 외생적인 기술충격이 발생하면, 이에 대해서 경제행위자들의 합리적인 조정과정을 통해서 경기변동이라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경제변동이라는 거시적 현상을 미시적 개인들의 합리적인 행위를 통해서 설명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서머스에 따르면 프레스콧의 실물경기변동이론은 문제적이다. 그에 따르면 프레스콧 유형의 실물경기변동이론은 미국이나 다른 자본주의 경제에서 관찰된 경기변동현상을 전혀 설명하고 있지 못한다. 심지어 그의 논문은 아무것도 아니거나, 그가 참고하고 있는 문헌들 역시 경험적 증거들과 배치된다.

서머스에 따르면 프레스콧의 실물경기변동이론의 파라미터는 타당하지 않으며 미시경제학적 근거를 찾기도 어렵다. 특히 노동공급에서의 시점간 대체탄력성은 모형에서 핵심적인 파라미터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하지 않다. 또한 외생적으로 부과된 임의의 충격으로 가정하는 기술충격은 경험적 근거가 부족하다. 또한 음의 기술충격이 무엇인지 적절한 설명을 제공하지도 않는다. 서머스에 따르면 음의 기술충격은 노동공급의 유보(hoarding)에 따른 것이라고 보는 편이 적절하다. 셋째로 실물경기변동에서는 가격을 무시하는데, 이는 비현실적이다. 넷째로 실물경기변동이론은 교환 메커니즘의 일시적인 실패에 대해서 다루지 못한다.


프레스콧의 반론
: 회의주의에 대한 답변


프레스콧에 따르면 서머스의 주장은 프레스콧의 논문에 대한 오독이다. 서머스는 또한 가격에 대해서 물었다. 그러나 경쟁균형에서는 상대가격을 가지게 된다. 가격을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니다. 경기변동에서의 퍼즐은 왜 거대한 규모의 시장으로의 이동이 이루어지는가인데, 이는 실질임금이나 사람들의 시간에 대한 운동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서머스의 또 다른 질문은 기술충격이 어디서부터 연유하는가 하는 점이다. 그러나 여기서의 발견점은 가끔 나타나는 대규모의 충격이 변동을 일으킨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매시점마다 발생하는 작은 충격의 연속이다. 

또한 여기서 미국의 대공황이 신고전파 성장모형에서 예측하는 기술충격에 반응하는 균형이 아니다. 프레스콧은 지불결제, 신용 체계의 혼란이 경제에 혼란을 준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이론이 특정한 본성과 규모를 가지는 한 요소를 예측한다는 것은 이론이 다른 요소를 0으로 예측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프레스콧은 단지 기술충격이 전후기간의 변동에서 75%에 가까운 상당한 정도가 요인이 되었다고 추정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는 공적 금융의 혼란, 거래의 임의적 변화, 기술충격이 그 기간 중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서머스의 또 다른 문제제기는 파라미터에 대한 적절성에 관한 것이다. 서머스는 이자율에 대해서 미국 재무성의 30년만기 채권이자율을 예로 든다. 그러나 프레스콧의 모형은 신고전파 성장모형에서 유도한 것으로 여기서의 이자율은 채권이자율이라기 보다 고정자본에 대한 수익율에 해당한다. 선호에 대해서도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이 역시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술충격에 대해서 논할 수 있을 것이다. 프레스콧에 따르면 기술충격의 프로세스는 임의의 확률과정과 유사하다. 앞서 지적했듯이 여기서 기술충격은 거대한 규모의 드물게 나타나는 기술충격이 아니라, 빈번하게 나타나는 작은 충격이기 때문이다. 

서머스는 여기서 사용되는 경쟁이론과 신고전학파 성장이론에 대해서 공격하지 못한다. 프레스콧에 따르면 그의 회의주의가 공격하고 있는 것은 사용된 방법들이라기 보다는, 여기서 찾은 발견의 예기치 못한 본성이다.


실물경기변동이론
논쟁


익히 알려져 있듯이 실물경기변동이론은 새고전학파의 출현으로 거시경제학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였다. 더불어 뉴케인지언 거시모형도 실물경기변동이론의 핵심적인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여전히 건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때문에 오늘날 뉴케인지언 거시경제모형을 둘러싼 논쟁에서 그 혐의를 벗을 수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서머스와 프레스콧이 실물경기변동이론을 둘러싼 논쟁에서 프레스콧은 서머스의 비판에 상당히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문에서 생략하였지만, 프레스콧은 서머스가 노동비용 측정에서 정확하지 않다는 비판을 수용했다. 그러나 프레스콧은 측정에 있어서 부정확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 이론에 있어서 틀리지 않았음을 역설한다는 점은 흥미롭다. 오히려 서머스의 비판은 실물경기변동이론에서 측정에 관한 문제를 개선을 요구할 뿐, 이론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은 것이 된 것이다. 여기서 프레스콧이나 서머스의 주장들이 얼마나 타당한지는 필자는 판단하지 못한다. 나아가 이후의 지속적인 거시경제학계에서의 논쟁들도 더불어 검토되어야 충분히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논문
Manuelli, R. E. (1986). Modern Business Cycle Analysis: A Guide to the Prescott-Summers Debate. Quarterly Review, Fall

Prescott, E. C. (1986). Theory ahead of business cycle measurement. Quarterly Review, Fall. 

Summers, L. H. (1986). Some Skeptical Observations on Real Business Cycle Theory. Quarterly Review, Fall.

박알림 리뷰어  allimpp@gmail.com

<저작권자 © 리뷰 아카이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알림 리뷰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글항아리  |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210, 1층  |  대표전화 : 031)955-8898  |  팩스 : 031)955-2557
등록번호 : 경기, 아51383   |  등록일 : 2016.05.13   |  발행인 : 강성민  |  편집인 : 강성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현민
Copyright © 2019 리뷰 아카이브.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